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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수년째 살고있으면서 전하는 솔직한 도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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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

  1. 2014.12.28 커피한잔과 설탕물
  2. 2014.12.28 그들은 왜 화염속으로 뛰어드나?
2014. 12. 28. 16:19 따뜻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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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죠?  힘드십니까?  나는 정말로 힘든것일까?

오래살지는 않았지만 어려운일들도 많았고, 지금도 좋다고는 할수 없죠..

하지만 저는 이이야기를 접하고는 내가 힘들다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연히 보게된 프로그램에 폐지줍는분들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는데 어떤 할머님의 이야기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제자신에게 많이 화가나고 부끄러웠습니다.

 

 

 

한할머님께서 고물상으로 폐지가 한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고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무게를 확인하고 천원짜리 두어장과 500원짜리 동전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순간 500원짜리 동전이 떨어져 굴러갑니다.

할머님은 꼼꼼히 찾으시지만 보이지 않자 눈물을 보입니다.

그모습을 본 VJ가 같이 찾아서 할머님께 드립니다.

 

사실은 그할머님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인거지만

VJ는 할머님이 너무 안쓰러워 집까지 같이 갑니다.

 

도착한 집은 너무나도 비좁고 볼품없는 쪽방에

더욱더 놀라운것은 먹을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VJ는 할머님께 식사는 어떻게 하시냐고 묻죠.?

 

말씀을 못하시며 두리번 그리시다가 VJ가 다시 여쭙자

그제서야 대답을 하십니다.

그런데 그대답은 라면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빵도 아닌

"설탕물"이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할머님은 몇일에 한번씩 모으신 폐지로 다른걸 사드실수는 없고

설탕물을 드신겁니다.

 

물론 그할머님께서 설탕물만 드셨으리라고는 믿지않습니다.

아니 믿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돈이없어 힘들다 하며

담배도 사서 피우고, 몇천원짜리 커피도 마시죠..

 

한탄하며 피우는 담배값이 누군가는 몇일간 벌어야

모을수 있는 돈이었다는걸 알게 된순간 저는 너무나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힘드십니까?

힘내십시요. 아직은 힘들다라는 말조차

사치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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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이분들만큼 전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 계실까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분들은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지못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매일매일 죽음과 마주합니다.

이분들은 아무도 차별하지 않고 오로지

불이 난곳이면 어디든 뛰어듭니다

남을 위하여 죽음의 화염에 뛰어들사람이 또 있을까요?

"그건 그들의 의무다"이다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매일매일 불을 이겨내시는 분들을

의무다라고 치부할수는 없죠...

 

 

그 고마움을 우린 가볍게 생각하죠... 저도 포함입니다.

가끔 소방관분들이 돌아가셨다는 뉴스가 나오면

댓글로 안타까움을 표할뿐 평소에는 그냥 잊혀지게 되는것이죠.

 

얼마나 힘들까요? 아마 저같은 사람은 가늠하기도 힘들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소방관은 국가공무원도 아니고

다치거나 사망하면 가족의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직업이죠.



 

 

10여년전 경산에 사는 우리형님집에 불이났습니다.

소방관분들의 도움으로 다들 무사할수 있었습니다.

몇년뒤 저는 그때의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소방관을 돕는 모임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보이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소방방재청이나, 보건복지부에도 물어봤으나

그런 곳은 없더군요

전현직 소방관들의 모임을 제외하고는 없더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시민단체와 모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생명을 살리기 위해

매일매일 불속으로 뛰어드는 분들을 돕고

힘이되어주는 모임을 찾기 힘들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내가족이 힘들고 위급할때 나보다 먼저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일수도 있는 그들입니다.

그들은 매일같이 불속을 뛰어다니지만

그들의 가슴은 따뜻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신을 포함해서

한명한명의 진심어린 마음만이 가능할겁니다

 

대한민국의 영웅

전국의 모든소방관여러분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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