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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1973
도쿄에 수년째 살고있으면서 전하는 솔직한 도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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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9. 18:44 영화이야기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누군가의 눈물로 만들어진거다

 

 

 

오늘은 국제시장을 보고왔네요

영등포 CGV에서

월욜낮이었지만 사람이 많아 앞에서 두번째줄에서 봤습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긴 많더군요

이영화에대해 평론가들의 평은 대체로 혹평에 가깝더군요

아버지에게 들었던 지루한 이야기를 영화로 보고싶지는 않다는분도있고

토나온다고 하신분도 있고 그러네요

 

 

 

제가 생각했을땐 이영화는 군사정권을 옹호하는 영화도 아니고

산업화를 미화하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그냥 6.25이후 폐허가 된 국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한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장으로써의 힘든 삶을 그려놓은 영화입니다.

 

왜 영화한편에 이념을 들고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국민들은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감동받고

국제시장을 보면서도 감동을 느낀다는거죠

 

정말 힘들게 사시며 나라를 키우고 가정을 지킨분들께

감사하는 마음만 가지면 될것같습니다.

 

 

 

어제가 있어 오늘을 살고,

오늘이 있어 내일을 본다

 

 

 

 

 

 

posted by 다트1973
2014. 12. 28. 16:26 재미있는이야기

 

때는 몇년전 출근길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는 힘들게 지하철을 빠져나와 출구를찾아 계단을 오른다

평소보다 일찍왔더니 사람이 별루 없네...

내가 나가는 출구계단에 여자한명이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있다.

 

 

 

 

몇걸음뒤에서 열심히 가고있는 나...

그런데 갑자기 이소리는 뭔손린가?

좀전까지 교양있어 보이는 내앞의 숙녀분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방귀를 너무 크게 뀌는게 아닌가?

 

 

 

난 순간 어찌할지몰라 흠찟놀라며 더이상 계단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아는척하려다 여자가 민망해 할것같아 입을 막고 웃음을 참았다.

그러나 이건 참기가 힘들었다. 순간 외마디신음이 내 입에서 나왔다.

 

 

 

그러자 앞의 그여자는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고 뛰어 간다

 

나는 요즘도 가끔 그분이 생각한다.

그분의 하루는 어땠을까?

 

 

 

 

 

 


posted by 다트1973
2014. 12. 28. 16:19 따뜻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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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죠?  힘드십니까?  나는 정말로 힘든것일까?

오래살지는 않았지만 어려운일들도 많았고, 지금도 좋다고는 할수 없죠..

하지만 저는 이이야기를 접하고는 내가 힘들다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연히 보게된 프로그램에 폐지줍는분들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는데 어떤 할머님의 이야기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제자신에게 많이 화가나고 부끄러웠습니다.

 

 

 

한할머님께서 고물상으로 폐지가 한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고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무게를 확인하고 천원짜리 두어장과 500원짜리 동전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순간 500원짜리 동전이 떨어져 굴러갑니다.

할머님은 꼼꼼히 찾으시지만 보이지 않자 눈물을 보입니다.

그모습을 본 VJ가 같이 찾아서 할머님께 드립니다.

 

사실은 그할머님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인거지만

VJ는 할머님이 너무 안쓰러워 집까지 같이 갑니다.

 

도착한 집은 너무나도 비좁고 볼품없는 쪽방에

더욱더 놀라운것은 먹을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VJ는 할머님께 식사는 어떻게 하시냐고 묻죠.?

 

말씀을 못하시며 두리번 그리시다가 VJ가 다시 여쭙자

그제서야 대답을 하십니다.

그런데 그대답은 라면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빵도 아닌

"설탕물"이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할머님은 몇일에 한번씩 모으신 폐지로 다른걸 사드실수는 없고

설탕물을 드신겁니다.

 

물론 그할머님께서 설탕물만 드셨으리라고는 믿지않습니다.

아니 믿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돈이없어 힘들다 하며

담배도 사서 피우고, 몇천원짜리 커피도 마시죠..

 

한탄하며 피우는 담배값이 누군가는 몇일간 벌어야

모을수 있는 돈이었다는걸 알게 된순간 저는 너무나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힘드십니까?

힘내십시요. 아직은 힘들다라는 말조차

사치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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