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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1973
도쿄에 수년째 살고있으면서 전하는 솔직한 도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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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7. 10:55 영화이야기

 

2015년의 아버지와 허삼관

"내몸속에 팔수있는 피가있어 다행이다"

 

 

 

지난 일요일 2015년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

뭘볼까 고민하다 시간이 맞는 허삼관으로 골랐다

믿고보는 하정우가 있기에 걍 봤다

역시나 재미있다. 좋다

 

 

하지만 보는내내 웃기도 했지만 많은생각도 해봤다

과연 허삼관과 지금 2015년의 가족은 무엇이 다를까?

요즘은 부모와 자식, 형제등 가족사의 잔인한 이야기들이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전해지고 있다.

과연 지금이 허삼관의 시대보다 어려운것일까?

그건 아닐것이다.

아마도 요즘은 뭔가를 하기전에 계산을 먼저하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타인과의 관계뿐만아니라 가족간의 대화에서도

계산을 먼저하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허삼관도 장남의 친자확인을 하고 싸늘해진때도 있지만

결국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피를 모조리

뽑아내고 있는모습에서

지금의 가족과는 다르다.

그냥 가족이기때문에, 내아들이기때문에

아마도 허삼관은 이렇게 생각했을것이다

내아들이 아픈지금 돈은 없지만

"내몸속에 팔수있는 피가있어 다행이다"

 

 

 

 

 

 

 

posted by 다트1973
2014. 12. 28. 16:14 따뜻한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이분들만큼 전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 계실까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분들은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지못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매일매일 죽음과 마주합니다.

이분들은 아무도 차별하지 않고 오로지

불이 난곳이면 어디든 뛰어듭니다

남을 위하여 죽음의 화염에 뛰어들사람이 또 있을까요?

"그건 그들의 의무다"이다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매일매일 불을 이겨내시는 분들을

의무다라고 치부할수는 없죠...

 

 

그 고마움을 우린 가볍게 생각하죠... 저도 포함입니다.

가끔 소방관분들이 돌아가셨다는 뉴스가 나오면

댓글로 안타까움을 표할뿐 평소에는 그냥 잊혀지게 되는것이죠.

 

얼마나 힘들까요? 아마 저같은 사람은 가늠하기도 힘들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소방관은 국가공무원도 아니고

다치거나 사망하면 가족의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직업이죠.



 

 

10여년전 경산에 사는 우리형님집에 불이났습니다.

소방관분들의 도움으로 다들 무사할수 있었습니다.

몇년뒤 저는 그때의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소방관을 돕는 모임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보이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소방방재청이나, 보건복지부에도 물어봤으나

그런 곳은 없더군요

전현직 소방관들의 모임을 제외하고는 없더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시민단체와 모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생명을 살리기 위해

매일매일 불속으로 뛰어드는 분들을 돕고

힘이되어주는 모임을 찾기 힘들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내가족이 힘들고 위급할때 나보다 먼저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일수도 있는 그들입니다.

그들은 매일같이 불속을 뛰어다니지만

그들의 가슴은 따뜻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신을 포함해서

한명한명의 진심어린 마음만이 가능할겁니다

 

대한민국의 영웅

전국의 모든소방관여러분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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